[축구회관=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시아의 즐라탄'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벤투호에 합류한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후 15개월 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카타르를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벤투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9월 5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바가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북한, 스리랑카와 같은 H조에 묶였다. 8개 조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 치러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다.
카타르로 가는 첫 여정. 예상대로 유럽파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이변 없이 합류했다. '골든보이'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도 포함됐다.
관심을 모았던 '아시아의 즐라탄' 김신욱이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신욱은 올 여름 중국으로 무대를 옮긴 뒤 물오른 득점감각을 보이고 있다. 7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역대급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다만, 벤투호 합류 여부는 불투명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빌드업 축구를 앞세웠다. 후방부터 짧게 볼은 전개하는 축구를 강조하고 있다.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김신욱은 단 한 번도 합류하지 못했다. 그동안 최전방에는 움직임과 기술이 좋은 황의조 지동원(마인츠) 등이 중용됐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처음으로 김신욱을 불러들였다. 울산 현대의 '무서운 신예' 이동경도 처음으로 벤투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함성유발자' 이승우(베로나)는 이번 대표팀에서는 제외됐다. 소속팀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