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대 최고의 아크로바틱 골 설문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웨인 루니의 오버헤드킥. 사진 | Getty Images코리아
웨인 루니의 그 골은 지금도 축구 팬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홈페이지가 코로나19로 축구가 중단된 시기에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색 설문 조사를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아크로바틱한 골을 넣은 선수가 누구냐는 설문.
루니가 맨체스터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터뜨린 오버헤드킥부터 올리비에 지루가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넣은 환상적인 골 등 EPL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던 명장면의 골들이 후보로 올랐다.
2일 오전 9시 현재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골은 역시 루니의 골이었다. 루니는 46%의 몰표를 받아 1위를 질주중이다. 루니는 2011년 맨체스터전에서 나니의 크로스에 맞춰 공중으로 뛰어올라 감각적으로 몸을 틀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의 파워, 타점, 코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이 골은 EPL 20주년 최고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다.
2위는 지루의 골이다. 2017년 지루는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의 크로스를 받아 마치 전갈을 연상케 하는 뒤꿈치 슈팅으로 골망을 열었다.
리버풀 엠레 찬의 골도 12%의 지지를 받아 TOP 3에 올라있다. 엠레 찬은 2017년 왓포드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미드필드에서 루카스가 전방으로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화려한 동작과 정확한 골,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어서 가치가 높았다.
루니, 지루, 찬의 골이 82%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가운데 나머지 선수들은 각각 5% 이하의 득표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