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사진)가 현재 휴업 상태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오는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재개되더라도 무관중 경기로 열리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마지막홀에서 퍼트에 성공했는데 박수를 쳐주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상상해보라. 이상할 것이다"면서 "선수들은 대회장에서 팬들이 뿜어내는 에너지 덕분에 살아간다. 우리는 그걸 얻어내려고 애쓴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에서는 그런 힘이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스샷으로 타수를 잃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갤러리 덕을 볼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켑카는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 볼을 갤러리가 찾아준다. 아마 관중 없이 경기를 하면 그런 상황이 되더라도 볼을 찾을 수 없어 로스트볼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PGA투어는 오는 6월 11일부터 재개되지만 초반 4개 대회는 무관중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코로나 걸려봐야 정신차릴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