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의 한 매체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박지성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추천했다.
박지성은 2005년 PSV아인트호번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박지성은 '산소탱크'라는 별명과 함께 리그 134경기를 뛰면서 19골을 기록했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휘 아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등과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2012년 퀸즈파크레인저스로 이적하며 맨유와 이별했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0일(한국시간) "맨유는 박지성이 올드트래퍼드를 떠난 이후 8년 동안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다. 더 나은 선수가 있었지만, 그처럼 효과적인 선수는 없었다. 당시 감독과 동료들은 박지성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고 있었다"라며 "비슷한 효과를 보기 위해 올시즌 노리치시티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 에미 부엔디아 영입을 고려해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2018년 노리치에 입단한 부엔디아는 1996년생의 젊은 선수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소화할 수 있다. 올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7개의 도움을 올렸고, 경기당 평균 2.6개의 키패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경기당 평균 2.3개의 태클을 성공하는 등 수비에도 능하다. 이 매체는 "박지성이 맨유 시절 보여준 모습과 닮았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맨유 시절 붙박이 주전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지도 아래 빛나는 순간이 많았다. 이 매체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자신의 구상과 맞는 선수가 필요하다. 부엔디아가 맨유 1군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가장 선호하는 빠르고 화려한 윙어도 아니다. 하지만 박지성이 8년 전 클럽을 떠난 이후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