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이강인과 재계약을 맺고 임대 보내려는 이유

601 0 0 2020-05-14 21:33: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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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19)의 재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발렌시아가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로 선수와의 동행을 이으려 한다.

이강인은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해 1월 발렌시아 유스에서 1군으로 승격해 프로 무대에 데뷔, 각종 기록과 국가대표로서 맹활약했지만 팀 내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하지 못한 까닭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제아무리 좋은 재능을 가진 이강인이어도 꾸준한 출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만개할 수가 없다.

발렌시아에서는 붙박이 1군이 되진 못했으나, 모시려는 팀이 많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차지한 선수인 만큼 재능에 유수 구단들이 반한 분위기다. 잉글랜드, 독일 리그 내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리그앙이 차기 행선지로 유력한 상황이다. 복수 매체들은 올림피크 마르세유, 지롱댕 보르도, 니스 등이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도 이강인이 주전으로 뛰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것에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 다만 ‘재계약 후’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구단 측이 2022년 6월부로 이강인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것을 조금 더 연장해 2025년까지 함께 하려 한다고 전했다.

임대를 다녀온 뒤 바로 계약이 끝나는 것도 아닌데 굳이 동행을 연장한 뒤에 보내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강인의 몸값이 크게 오르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2020∼2021시즌 어느 팀에서든 주전으로 뛴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목을 끈다는 것은 이적료도 그만큼 많이 오르게 된다.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있을수록 더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기에, 발렌시아는 그 부분까지 내다본 것이다.

이강인이 재계약을 섣부르게 진행하지 않는 것은 완전이적 시 발목 잡힐 수도 있어서다. 선수가 임대를 떠나 엄청난 성장을 한 뒤 원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다. 하지만 이강인이 이번 임대 이적 후 다른 무대에서 뛰길 원할 경우가 걸림돌이다. 해당 구단이 이강인을 간절히 원해 발렌시아가 요구한 이적료를 지불하면 문제가 없지만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선수에게 큰돈을 투자할 팀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2020-05-14 23:07:12

주전으로 뛰게 해줄것도 아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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