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FA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30)가 뜻밖의 수혜를 입을까. 현지 매체는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도입 시 푸이그가 영입 자원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4일(한국시간) ‘NL에 잠재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지명타자 자원 6인’을 집중조명했다. 푸이그는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오갈 수 있는 자원이라고 여겼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푸이그는 지난 시즌에도 완벽히 좋은 수비형 우익수였다”라며 “팀은 그 이유로 그를 주전 지명타자로 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외야수가 정해져 있다면 푸이그를 지명타자 겸 우익수 수비 옵션으로 기용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푸이그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시 영입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사진=AFPBBNews=News1이어 “푸이그는 지명타자와 코너 외야를 순환할 수 있다. 단편적인 외야 옵션을 가진 샌프란시스코가 푸이그와 연결되기도 했다. NL 지명타자 도입은 적어도 푸이그가 샌프란시스코 혹은 다른 곳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매년 투수의 부상 방지를 목적으로 꾸준히 제기된 NL 지명타자 제도 도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즌 준비가 여의치 않아 여느 해보다 부상 위험도가 높은 상태. 이 상황을 두고 ‘디어슬레틱’은 "메이저리그 노사 모두 이 특이한 경우에 몇 가지 전통적이지 않은 아이디어들이 통할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기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라고 새 제도 탄생에 무게를 실었다.
푸이그는 2019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며 149경기 타율 0.267 24홈런 84타점 19도루를 기록했다. 그간의 행실이 발목을 잡아 계약을 맺지 못했지만, 타격과 송구 능력은 건재하다.
한편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푸이그 외 지명타자 자원으로 호세 바티스타, 마크 트럼보, 멜키 카브레라, 핸리 라미레즈, 루카스 두다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