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출전 기회를 얻은 지동원(29, 마인츠)이 소속팀 감독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마인츠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지동원은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동원은 지난해 5월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회복 후 경기 출전이 가능해지자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됐다.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가 무관중으로 재개되면서 시즌 첫 출전이자,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56분 동안 활약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아쉬움을 남긴 채 교체 아웃됐다.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활약이었으나 지동원을 향한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아힘 바이어로처 마인트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매체를 통해 “지동원의 선발 출전은 옳은 결정이었다”라며 “이제 첫 번째 경기를 뛰었을 뿐이다. 발전 가능성이 보였고, 훈련에서 보여준 정신력을 높이 평가한다”라고 말했다.
지동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마인츠 전력에 도움을 줘야 한다. 현재 마인츠는 리그 15위(승점 27)에 머물러 있다. 다이렉트 강등권인 17위 베르더 브레멘(승점 18)과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독일 매체 ‘키커’는 “지동원은 마인츠에 중요한 선수다. 경기 감각이 필요했는데 코로나19 휴식기를 통해 회복했다”라며 향후 일정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