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 AC밀란)의 독특한 성격을 팀 동료 하칸 찰하노글루(26, AC밀란)가 옹호했다.
즐라탄은 20년 전 스웨덴 말뫼에서 프로 데뷔한 장신 스트라이커다. 이후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AC밀란, 파리생제르맹(PSG), 맨유, LA갤럭시를 거쳐 잠시 FA(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새 행선지를 알아보던 즐라탄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AC밀란으로 이적했다.
친정팀 복귀 후 10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즐라탄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적다. 다만 그의 언행으로 인해 팀 내 불화가 자주 생긴다는 문제가 뒤따랐다. 즐라탄은 주변인들로부터 '자존심이 굉장히 센 사람', '괴짜 성격' 등으로 불리며 감독, 코치, 팀원들과 갈등을 겪었다.
하지만 AC밀란 팀 동료 찰하노글루는 '비인 스포츠'를 통해 즐라탄의 인성을 높이 평가했다. 먼저 "즐라탄은 새롭게 온 선수가 아니다. 그는 경험이 많은 월드스타다. 우리들에게 이미 스타다"라고 말하며 즐라탄의 과거 커리어를 존중했다.
이어 "즐라탄은 모든 면에서 우리에게 헌신한다. 그의 경험, 승부욕, 정신력은 동료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즐라탄을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자존심'에 대해 말한다. 내 생각에 그는 자존심이 없다. 정말 다가가기 쉬운 사람이다. 온화하고 농담을 잘하는 성격이다. 즐라탄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게 즐겁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