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앙토니 마샬(24)이 어느 때보다 올 시즌 빼어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마샬은 지난 2015년 단 19세의 나이에 AS 모나코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맨유가 마샬을 영입하는 데 투자한 기본 이적료는 약 6000만 유로였다. 이를 두고 마샬은 '거품 논란'이 제기되며 온갖 비아냥에 시달렸으나 첫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49경기 17골을 기록하며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잠재웠다.
단, 마샬은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는 경기력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16/17 시즌 8골에 그쳤으며 2017/18 시즌 11골, 2018/19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마샬은 일찌감치 19골째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의 경기당 득점 또한 0.51골로 개인 통산 최고치에 도달했다. 맨유는 아직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일곱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마샬은 맨유가 로멜루 루카쿠, 알렉시스 산체스 등 기존 공격 자원을 이적시킨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맨유 왼쪽 측면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와 동선이 겹친다고 평가하고 있다. 게다가 맨유가 올 시즌 내내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을 계획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마샬은 어느덧 올 시즌 20골 달성까지 단 한 골만을 앞두고 맨유의 최전방 공격수로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