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김민재[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인 수비수 김민재(24)에 대해 팀 잔류를 요청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현지시간) "베이징 궈안이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도는 김민재에게 팀에 잔류하라는 이야기를 전했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치에 따라 베이징의 호텔에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마친 김민재는 팀의 확고한 태도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외신들은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베이징 궈안의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2021년 12월 베이징과 계약이 끝나는 김민재의 이적료 규모를 1천500만 파운드(약 227억원)로 내다봤다.
국내와 중국 언론이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영국 언론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상태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도 영국의 '풋볼런던'과 인터뷰에서 "다른 팀 선수에 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 (김민재에 대해서는) 부정도, 긍정도 절대 하지 않겠다. 어떤 선수의 이적이건 나로부터는 한마디도 듣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과 베이징이 김민재의 영입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는 것은 맞지만 이적료 문제를 놓고 이견을 크게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카이스포츠는 "베이징이 올해 여름 말 '빅 오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김민재의 토트넘행에 여지를 남겨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