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현장] 박항서, 기자회견장서 무례에 격노 "내말 듣기 싫으면 나가"

851 0 0 2019-09-05 09:28:1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4일(한국시간) 태국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태국 취재진의 소음에 분노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김우종 기자박항서(60·대한민국)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이례적으로 화를 감추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FIFA 랭킹 97위)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북부에 위치한 랑싯의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18위)을 상대한다.

베트남과 태국에게 모두 중요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및 2023 중국 아시안컵 예선 1차전이다. 공교롭게도 사령탑 간 '미니 한일전'이 성사됐다. 태국은 니시노 아키라(64·일본)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양 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뜨거운 라이벌전답게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다. 등록된 태국 취재 인원만 600여명이 넘었으며, 베트남에서도 50여명 이상의 취재진이 경기장을 찾았다. 일본 기자들도 22명이 등록을 마쳤다.

무더운 태국 날씨 속, 기자회견장 분위기도 후끈했다. 박항서 감독이 니시노 감독보다 먼저 입장했다. 박 감독은 "지난 6월 킹스컵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1-0으로 꺾었다. 하지만 이제 킹스컵에서 이긴 건 의미가 없다"면서 "과거에 베트남은 태국과 전쟁에서(맞대결에서) 열세에 있었다. 하지만 킹스컵은 저와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줬다. 앞으로도 태국과 계속 맞붙을 것이다. 이제 베트남에게 있어 태국은 전혀 두려워할 상대가 아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박 감독의 발언이 통역을 통해 베트남어로 전달되는 순간. 갑자기 박 감독이 기자회견장 뒤편을 가리키며 손짓을 했다. 곧이어 박 감독은 태국 축구협회 관계자까지 부르며 무언가를 요청했다. 바로 기자회견장 뒤편에서 예의 없이 시끄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태국 취재진을 향해 불만 섞인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실제로 그랬다. 기자회견이 한창이었지만, 일부 태국 취재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큰 소리로 잡담을 나눴다.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는 박 감독의 말이 묻힐 정도였다.

이를 본 박 감독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 도중 마이크를 잡으며 화를 감추지 않은 것이다. 박 감독은 "이런 건 예의를 안 지키면서 우리에게만 예의를 지키라고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인터뷰를 할 때에는 (최소한) 조용히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듣기 싫으면 나가라고 해달라"며 화를 참지 않은 채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내 태국 축구협회 관계자와 영어 통역을 통해 박 감독의 메시지가 태국 취재진에게 전달됐고, 그제야 기자회견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2019-09-05 09:48:51

잘하셨습니다 박감독님!!

답글
0
0
▲ 답글 접기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676
A매치 개폭망... + 2 호랑이
19-09-06 08:51
675
메시, 본인만 원하면 이적 가능…비밀 조항 공개 + 2 떨어진원숭이
19-09-06 07:09
674
와우 완전 순항중이네 + 2 조폭최순실
19-09-06 04:49
673
올정배 이탈리아 순조롭게 승 + 1 장그래
19-09-06 03:48
672
아싸 세인트 초반에 좋코 + 2 가츠동
19-09-06 02:47
671
이번주말에 약속잡았드만 태풍이 왠말이냐 + 3 사이타마
19-09-06 01:57
670
‘3G 연속 조기강판’ 류현진, 사라져버린 체인지업 위력 + 2 섹시한황소
19-09-06 00:51
669
후반시작 황의조 골 + 3 노랑색옷사고시퐁
19-09-05 23:42
668
야구도 꽝인데 축구는 이겨라 + 2 불도저
19-09-05 22:54
667
소뱅 간신히 승 ㅅㅅ + 3 뉴스보이
19-09-05 21:31
666
어젠 한화 영패하더니 오늘은 엔씨냐 + 3 치타
19-09-05 20:37
665
분노한 PSG 회장, ‘네이마르, 계약만료 때까지 이적 불가 + 3 찌끄레기
19-09-05 19:27
664
무료프젝 가즈아ㅏ 똑귀
19-09-05 18:20
663
이번주는 비떄문에 국야 경기 안하겠지? + 1 부천탕수육
19-09-05 18:15
662
게임후기- 시간이 많았다면 ㅎ 가터벨트
19-09-05 17:47
661
오늘 국야 키움 제외한 4경기 다 우취 뜨려나 캡틴아메리카
19-09-05 17:24
660
건승 하세요^^ + 2 장사꾼
19-09-05 15:46
659
"곽로영, 이강인 곱하기 2~3배다" 인창수 감독의 극찬 + 1 앗살라
19-09-05 14:31
658
뉴캐슬 출신 디아메, 오언에게 "Fuxx 마이클 오언" + 3 손나은
19-09-05 13:12
657
주작투스 진짜 보면 볼수록 양아치 구단이네 + 3 손예진
19-09-05 12:02
656
다저스 제발 류뚱 힘내자 !!! + 1 애플
19-09-05 11:15
VIEW
[★태국현장] 박항서, 기자회견장서 무례에 격노 "내말 듣기 싫으면 나가" + 1 미니언즈
19-09-05 09:28
654
날씨가 찌글찌글하네 + 1 닥터최
19-09-05 07:08
653
'라이벌' 태국전부터…박항서의 월드컵도 시작한다 + 1 앗살라
19-09-05 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