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정정용호에서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썼던 인창수 여자 U-16 대표팀 감독이 ‘여자 이강인’으로 불리는 곽로영(16,광양여고)을 극찬했다. 직접 지도했던 이강인보다 여자 대표팀 연령에서 3배는 잘한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인창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6 대표팀이 오는 15일(일) 부터 28일(토)까지 태국 촌부리에서 열리는 '2019 AFC U-16 여자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 일본, 중국 등 8개팀이 두 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게 되며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이 2020 FIFA U-17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지난 대회까지는 3위 이상 팀에게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졌으나, 내년 U-17 여자 월드컵 개최국이 인도로 결정됨에 따라 인도를 제외한 상위 2팀만 출전권을 획득한다.
대한민국은 북한, 중국, 베트남과 함께 B조에 속했으며, 16일(월) 중국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19일(목) 베트남, 22일(일) 북한을 차례로 상대하게 된다.
최종 명단 23명을 발표한 5일 오전 파주NFC에서 취재진과 만난 인창수 감독은 등번호 10번을 단 U-16 여자대표팀 에이스 곽로영을 칭찬하기에 바빴다. 그는 “(곽)로영이는 정말 독보적이다. 기대가 너무 크다”며 칭찬했다.
이어 “제가 어제도 U-20 남자대표팀 선수들을 만났는데, 자랑하면서 (곽)로영이는 (이)강인이 곱하기 2, 3배다고 말했다. 그정도 영향력이 더 크다. (이)강인이는 패스지만, (곽)로영이는 돌파로 마무리한다. 정말 엄청나게 위협적인 선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창수 감독은 정정용호에서 코치로 U-20 월드컵에 출전하며 이강인을 직접 지도했다. 성별은 다르지만 이강인과 곽로영의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한 이유다. 특히 인창수 감독은 곽로영에 대해 “독보적이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 그러면서 “동 나이때 지소연보다 잘한다”고 극찬했다.
감독의 칭찬을 들은 곽로영은 “부담은 안 된다. 감독님이 믿어주시니까 보답하려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면서 “근데 솔직히 이강인 선수가 나보다 훨씬 더 잘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 AFC U-16 여자 챔피언십 참가 명단
골키퍼: 우서빈(포항항도중), 홍유진(포항여전고), 박어진(화천정산고)
수비수: 장진영(울산현대고), 김민지(동산정산고), 김예은(화천정산고), 최민아(오산정보고), 정설아, 김민지(이상 광양여고), 변혜진(강원하슬라중)
미드필더: 윤민지, 황아현(이상 울산현대고), 노하늘(화천정산고), 이현정(포항항도중)
공격수: 곽로영, 김가연(이상 광양여고), 전유경, 박수정(이상 포항항도중), 박유정, 한보영(이상 충남인터넷고), 박가현(울산현대고), 신혜빈(오산정보고), 홍채빈(예성여중)
▲ AFC U-16 여자 챔피언십 조편성
A조 : 태국, 일본, 호주, 방글라데시
B조 : 북한, 대한민국, 중국, 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