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바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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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개막 9일 만에 감독을 경질했던 독일프로축구 샬케가 마누엘 바움(41)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샬케 구단은 독일 18세 이하(U-18) 대표팀을 이끌던 바움 감독을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앞서 샬케는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개막 9일 만인 27일 데이비드 바그너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2019-2020시즌 19라운드부터 16경기에서 6무 10패의 부진 속에 12위로 마무리했고, 이번 시즌에도 개막 2연패로 침체가 이어지자 책임을 물어 바그너 감독과 코치 2명을 내보냈다.
샬케는 18일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뮌헨에 0-8로 대패하고 26일 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에도 1-3으로 져 클럽 역사상 가장 좋지 않은 시즌 출발을 보이며 최하위로 처져 있다.
소방수로 투입된 바움 감독은 2016∼2019년 아우크스부르크를 이끈 경력이 있다. 구자철(31), 지동원(29)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그의 지도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아우크스부르크가 하위권에 머물자 물러났던 바움 감독은 이후 독일 U-20, U-18 대표팀을 맡았다.
아울러 샬케는 바움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나우두(38·브라질)를 선임했다. 2016∼2019년 샬케에서 뛰었던 나우두는 올해 AS 모나코(프랑스)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