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사퇴 후' 3위→5위 추락….허민 의장, 후회 없나 [오!쎈 수원]

444 0 0 2020-10-14 08:1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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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조은정 기자]7회말 2사 1루 KT 심우준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키움 2루수는 러셀. /cej@osen.co.kr

[OSEN=수원, 이종서 기자] 잘 나가겠다고 한 파격 결정. 그러나 오히려 뒷걸음질 행보다.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에서 3-7로 패배를 당했다.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며 두산과 자리를 바꿔 5위로 떨어졌다.

계획대로 이뤄진 것이 없던 경기였다. 4위였던 키움은 지난 6일 등판했던 요키시의 등판 일정을 조정해 3위 KT를 겨냥했다. 요키시는 올 시즌 KT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으로 킬러 모습을 보였다. 내릴 수 있는 판단이었지만, 이번만큼은 통하지 않았다. 4⅓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선발 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실책도 쏟아졌다. 요키시는 번트 타구 수비 과정에서 공을 놓쳤고, 이후 견제 실책까지 이어졌다. 6회에는 김하성의 송구 실책도 나왔다. 이날 키움의 실책은 4개.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타가 됐다. 시프트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오히려 행운의 안타로 뒤바뀌었다. 스스로 무너진 키움은 이날 패배와 함께 4위에서 5위로 추락했다.

지난 8일 키움은 손혁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손혁 감독은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저를 감독으로 선임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기대가 많았을 팬들께 죄송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키움의 성적은 3위. 형식은 자진 사퇴였지만, 현재 이사회 의장인 허민 의장의 입김이 작용했다. 허민 의장은 경기 관여는 물론, 원정 경기로 지방에 내려가 있던 손혁 감독을 호출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보를 보였다. 또한 2군 선수를 상대로 자신이 미국에서 배워왔다던 너클볼을 시험하기도 했다. 야구단의 존재는 허민 의장을 위한 것으로 보였다.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감독 사퇴 후에도 전력분석원 출신인 김창현 퀄리티컨트롤(QC)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했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파트별 코치들은 현실적으로 경기 전체를 살펴보기 힘들다. 경기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사람은 감독, 수석코치, 퀄리티컨트롤코치 정도"라며 "감독은 매니저의 역할이지만 수석코치는 코칭스태프를 총괄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김창현 감독대행이 감독 역할은 수행할 수 있어도 수석코치 역할은 수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설명이 붙었지만, 결국 치고 나가겠다고 한 결정들은 톱니가 맞지 않는 모양새가 됐다. 이제 키움에게 남은 경기는 7경기다. 과연 허민 의장은 지금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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