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박수진 기자]도움을 올린 손흥민(왼쪽에서 2번째). /AFPBBNews=뉴스1손흥민(28)이 교체 투입되자마자 폭발적인 스피드와 환상적인 볼 터치로 도움을 올렸다. 필드에 들어온 직후부터 존재감을 발산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불가리아 라즈그라드에서 열린 루도고레츠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예선 3차전 원정 경기서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지난달 30일 벨기에 앤트워프 원정경기서 당한 0-1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조별 리그 통과 가능성도 높였다.
이날 토트넘은 조기에 승기를 잡으려 했다. 손흥민을 벤치 대기시키는 대신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의 스리톱을 기용했다. 결과적으로 전반 13분과 전반 32분 케인과 모우라가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쉽게 경기를 잡는 듯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케인을 빼주며 다음 리그 일정을 준비한 토트넘이었지만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골을 허용해 1점 차로 쫓겼다. 그러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움직였다. 후반 15분 결국 아껴뒀던 손흥민을 모우라 대신 투입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무리뉴의 승부수는 통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받은 뒤 돌파를 시도했다. 순식간에 일대일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지오바니 로셀소에게 기회를 양보했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1점 차로 쫓기자 급해진 무리뉴는 주저 없이 손흥민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투입된 지 약 10초 만에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수하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