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터키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제몫이라도 한 선수를 찾기 힘든 경기에서 폴 스콜스는 앙토니 마르시알을 지적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바샥세히르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앞서 파리 생제르맹과 라이프치히를 잡은 맨유가 조 선두를 굳힐 수 있던 기회를 놓쳤다.
공수 모두 어수선했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허무하게 실점했다. 상대 역습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라인을 올리면서 뎀바 바에게 순식간에 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전반 39분 추가골까지 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당황한 맨유는 마르시알이 그나마 전반 막바지 헤딩골로 만회했으나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맨유의 패배를 보며 "10세 어린이 팀이나 하는 실수"라고 분노한 스콜스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마르시알의 부진을 꼬집었다. 1골로는 마르시알이 보여준 처참한 경기력을 만회할 수는 없었다.
스콜스는 'BT스포츠'를 통해 "마르시알은 중앙에서 전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다. 미드필더가 볼을 가지고 있을 때 센터백 사이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걸 나는 몇번이나 확인했다"며 스트라이커가 상대 수비를 압도하지 못한 부분을 안타까워했다.
마르시알은 이날 56번의 볼 터치를 했으나 16번이나 소유권을 잃었다. 패스 성공률도 74%에 불과해 마르시알에게만 가면 공격권을 상대에 내준 것도 다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