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손흥민 SNS오스트리아 A매치 2연전 미션을 완수한 '캡틴' 손흥민이 '활주로 인증샷'을 남기고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했다.
토트넘 구단은 에이스 손흥민에 대한 특급 공수작전을 펼쳤다. 22일 맨시티와의 빅매치를 앞두고 손흥민의 조기 복귀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전세기를 띄웠다. 선수 한 명을 위한 빅클럽의 통큰 배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어떤 선수인지, 대체불가 에이스의 위상을 입증하는 장면이다.
손흥민은 17일 카타르전(2대1승) 직후, 개별 차량을 통해 공항으로 이동해 현지시각 오후 6시30분 런던행 전세기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입국 때처럼 말끔한 코트로 옷을 갈아입은 '캡틴' 손흥민이 SNS를 통해 활주로 인증샷을 남겼다. 특유의 미소와 함께 동료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남겼다. 멕시코전 선제골에 이어 이날 결승골을 합작한 '92년생 찰떡 콤비' 황의조가 '고생했다'는 한줄을, 국대 수비수 정승현이 '벌써?'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2일 맨시티와의 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게 귀가시킬 방법을 고민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6명의 선수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아일랜드 대표팀에 차출된 토트넘 주전 풀백 맷 도허티의 코로나 확진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토트넘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주말 맨시티전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공격수 손흥민을 토트넘 훈련장에 조기복귀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띄웠다. 무리뉴 감독이 SNS를 통해 "아주 어메~이징한 A매치 주간"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낸 직후다.
다행히도 벤투호에 차출된 손흥민이 최고의 폼을 유지한 채 멕시코-카타르와의 A매치 2연전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는 점이 반갑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총 13경기에 나서 10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멕시코전(2대3패)에서 풀타임을 뛰며 날선 크로스로 황의조의 선제골을 이끌었고, 카타르전에도 선발로 나서 감각적인 킬패스로 황의조의 결승골을 도우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에서의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