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c) EPA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경기전 선제골을 내줘선 안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또다시 손흥민의 토트넘에게 일격을 당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는 이랬다.
손흥민이 '맨시티 킬러'의 이름값을 다시 한번 골로 증명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시티전에서 전반 5분 손흥민의 결승골, 후반 19분 지오반니 로셀소의 쐐기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전반 5분 은돔벨레가 중원에서 수비 뒷공간을 향해 정확히 찔러준 킬패스를 손흥민이 깔끔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침착한 '가랑이슛'으로 맨시티 막강 센터백 라인과 골키퍼를 농락했다. 리그 9호골로 다시 득점선두에 올랐다.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고, 전 대회를 통틀어 6호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4분19초만에 터진 결승골은 2016년 12월 맨시티가 아스널전에서 내준 골 이후 리그에서 가장 이른 실점이다. EPL을 통틀어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상대로 '6골'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9골을 기록중인 제이미 바디가 유일하다. '손흥민=맨시티 킬러'는 진리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이 기록한 4개의 슈팅 중 2개를 기록했고 이중 하나를 골로 연결하는 '원샷원킬' 능력을 입증했다. 맨시티는 이날 무려 22개의 슈팅,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저작권자(c) A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경기 직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우리는 우리가 시즌 내내 해오던 대로 경기했다. 하지만 선제골 때 수비가 좋지 않았다. 선제골 직후 토트넘은 아주 깊이 내려앉았다. 4-4-2에서 6명의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 직후 선수비 후역습, 효율적 전략으로 승리를 낚아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도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2~3차례 카운트어택 찬스를 골로 연결했고 이것이 우리의 패인"이라고 돌아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전 우리는 선제골을 절대 내줘선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토트넘보다 더 많은 골 찬스를 만들고도 졌다. 무리뉴의 팀은 늘 이런 식이다. 실수를 하면 카운트어택으로 징벌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에게는 짜릿한 승리, 맨시티에겐 쓰라린 패배였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2014년 이후 6년만에 리그 1위에 올랐다. 8경기에서 승점 12점에 그친 맨시티는 2008~2009시즌 이후 최저 승점을 기록했다. 8경기에서 10골 역시 2006~2007시즌 이후 최소골이다. 맨시티는 최근 토트넘과의 리그 2경기에서 무려 41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0골의 수모와 함께 2016년 이후 토트넘전 첫 2연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