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 형' 김택진(53) NC 다이노스 구단주가 한국시리즈 6차전도 현장을 찾았다.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는 경기. NC가 우승할 경우 '엔빠'답게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도 현장에서 함께하게 된다.
김택진 구단주는 24일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현장에서 보기 위해 고척 스카이돔에 왔다. NC 본사 직원 130명도 함께다.
이미 시리즈 전부터 '전 경기 현장 방문'을 예고했다. 꼬박꼬박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매 경기 NC소프트 직원들도 '택진이 형' 덕분에 현장에서 야구를 봤다.
이날 6차전도 같다. NC 관계자는 경기 전 "김택진 구단주께서 오늘도 오신다. 본사 직원도 130명이 함께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주가 현장을 찾는 것이 아주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김택진 구단주의 행보는 파격적이다. 정규시즌 막판 NC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함께하려고 광주-대전-창원으로 함께 다녔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모든 경기에 '출첵(출석체크)' 중이다. 거대 게임 회사를 이끄는 수장이지만, 바쁜 와중에도 계속 시간을 내 현장에 오고 있다.
이날 6차전에서 NC가 승리하면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이다.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 두 번의 우승 순간마다 함께 호흡하는 구단주가 된다.
한편 김택진 구단주의 '복지' 덕분에 NC소프트 직원들도 기분 좋게 고척에서 직관하고 있다. 100명이 넘는 직원들이 매 경기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 중이다.
한 게임업계 종사자는 "NC 직원이 야구장에 간다고 자랑하더라. 나도 야구를 좋아하는데 부러웠다. 확실히 야구단을 가지고 있고, 오너가 야구를 사랑한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라며 부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