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아쉽게 패했다.
서울은 27일(한국시간) 밤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서 열린 2020-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4차전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전서 1-2로 졌다.
승점 6에 그친 서울은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2-0으로 잡고 4연승(승점 12)을 이어간 베이징 궈안(중국)에 이어 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서울은 앞서 조별리그 3차전서 치앙라이에 5-0 대승을 거두고도 사흘 만의 리턴매치서 패해 아쉬움을 더했다.
서울은 전반 40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유상훈이 빌의 1차 슈팅을 막아냈지만, 빌의 리바운드 슈팅으로 서울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을 0-1로 뒤진 서울은 후반 7분 박주영이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에 막혀 동점 기회를 날렸다.
박주영은 후반 14분 한승규가 코너킥서 올린 크로스를 번쩍 솟구쳐 헤딩 동점골로 마무리하며 기어코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서울은 종료 1분 전 무너졌다. 44분 치앙라이에 역습을 허용했고, 빌에게 또다시 골을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