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남미에서 한 축구 선수가 총기로 자살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브라질 매체 <포르탈 혼돈>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클럽 고도이 크루스에서 뛰고 있는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산티아고 가르시아가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는 가슴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으며, 현재 자살이 유력시된다고 한다. 사망 당시 나이는 만 30세다.
가르시아는 커리어 내내 힘든 상황에 놓인 선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우루과이 명문 나시오날에서 데뷔한 가르시아는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우루과이에서 활약할 당시에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자국 리그에서 2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당하는가 하면, 가르시아 본인을 둘러싼 구단 내 이권 다툼에 휘말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2016년 고도이 크루스 입단 후 상황이 나아져 아르헨티나 리그 득점왕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속되는 불운 때문에 선수의 정신적 건강은 크게 상처 입은 듯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강제 격리 상태에 놓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르시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감사하다”라는 멘트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말이 고인의 유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