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홈에서 샌안토니오를 제압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02-99로 승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점슛 6개 포함 4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결승 득점을 올린 루겐츠 도트도 3점슛 4개 포함 16득점 4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샌안토니오는 디존테 머레이가 27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쿼터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가 3쿼터까지 38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샌안토니오도 에이스인 더마 드로잔이 개인 사정으로 결장했지만 머레이를 앞세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76-73으로 근소하게 3쿼터를 앞섰다.
4쿼터 초반 오클라호마시티는 벤치 멤버들의 활약을 앞세운 샌안토니오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테오 말레돈과 마이크 무스칼라의 3점슛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온 오클라호마시티는 알 호포드의 외곽포와 길저스-알렉산더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도트의 3점슛 두 방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샌안토니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패티 밀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샌안토니오는 경기 종료 29.9초를 남겨 놓고 로니 워커 4세의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웃었다. 샌안토니오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밀스의 턴오버로 허무하게 공격 기회를 날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달랐다. 호포드의 패스를 받은 도트가 와이드 오픈 기회를 결승 3점슛으로 연결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