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유망주라도 프로는 냉정하다. 토트넘 홋스퍼에 온다면 손흥민(29)과 경쟁해야 한다. 토트넘은 잠재력을 봤고 폴 무카이루(21, 안더레흐트)에게 영입 제안을 한다.
영국 매체 'HITC'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1세 유망주 무카이루 계약을 확신하고 있다. 결정은 무카이루에게 달렸다. 무카이루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1군을 위해 손흥민과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무카이루는 나이리리아 출신 2000년생 유망주다. 오른쪽과 왼쪽 날개에서 뛸 수 있고, 드리블과 슈팅에 능하다. 유망주라 골대 앞에서 결정력은 미흡하지만, 보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다. 안더레트흐에 이적한 뒤에 23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무카이루에게 이적료 400만 파운드(약 62억 원)를 계획했고, 현금도 준비했다. 하지만 아약스도 무카이루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영국 매체 'HITC'는 "토비 알더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아약스에서 프로 무대를 경험한 뒤에 토트넘에 합류했다. 무카이루 에이전트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경쟁을 할지, 젊은 선수들을 슈퍼스타로 키우는 아약스에서 에리크 덴 하그 감독 지도를 받을지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카이루 대리인은 "아약스에 맞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기술적인 선수지만 완성되지 않았다. 성장할 수 있는 구단이다. 매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나갈 수 있다"며 토트넘보다 아약스에 호의적인 반등이었다.
다만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토트넘은 무카이루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향후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낙점했다. 무카이루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라 정말 손흥민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유망주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를 넘을지도 미지수다.
베스트 라인업을 바꾸지 않는 조제 무리뉴 감독 성향을 보면, 유로파리그 혹은 컵 대회를 제외하면 손흥민을 넘고 주전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적다. 토트넘에 온다면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