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큰돈을 들여 데려온 선수를 이적 시장에 올려놓을 참이다. 다빈손 산체스(24)에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넘겨준다.
다빈손 산체스는 2017년 아약스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완벽한 능력은 아니었지만 잠재력이 충분한 자원으로 평가됐다. 한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단단한 수비를 보이면서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수비로 주목받기도 했다.
점점 기복이 드러났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고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도 마찬가지였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합을 맞추고 있지만 안정적이지 않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도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아약스에서 데려올 때, 이적료 4200만 유로(약 565억 원)를 투자했고 토트넘 역대 최다 이적료 2위에 있다. 하지만 17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토트넘도 인내심을 잃은 모양새다.
토트넘은 다빈손 산체스를 매각하고, 회수한 이적료로 중앙 수비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구단과 대리인 조르제 멘데스에게 다빈손 산체스를 대체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를 요청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 사우샘프턴 야닉 베스터가르드와 연결됐다. 영국 '팀 토크'는 "다빈손 산체스 상위 선수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토트넘이 원했던 월드클래스 중앙 수비수는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연결됐던 밀란 슈크리니아르다. 당시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리백 전술에서 배제되면서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됐다.
현재 상황은 다르다. 콘테 감독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면서 주전 수비로 도약했다. 슈크리니아르도 인터밀란에 애정이 크고 떠날 생각이 없다. 만약에 영입을 하려면 최소 4000만 유로(약 538억 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다빈손 산체스가 2017년에 데려온 몸값으로 매각한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떨어진 폼을 비췄을 때 가능성은 현저히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