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하자 전 영국 국가대표 출신 축구 해설가 피터 크라우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라우치는 BT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케인이 경기장을 터벅터벅 걸어 나오는 걸 봤다. 그가 이런 경기에서 뛰면 안 된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선수다. 레반도프스키, 홀란드, 음바페와 함께 언급되어야 한다. 하지만 오늘 디나모 자그레브에 잡혀 탈락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겠느냐"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그렇다. 손흥민과 케인은 유로파리그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뛸 자격이 있다. 물론 그들은 토트넘에 충성하고 모두가 그것을 바란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는 확실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인은 토트넘 입단 이후 한프리시즌 친선 대회인 아우디컵을 제외하면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 케인은 이번 시즌에 앞서 "우승하고 싶기 때문에 떠날 수도 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와 FA컵을 16강에서 마쳤으며, 리그에서도 8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것은 맨체스터시티와 리그컵 결승뿐이다.
다른 BT스포츠 전문가 크리스 서튼도 케인이 이적할 수 있다는 생각. "케인이 야망이 있다면 우승할 수 있는 구단으로 가고 싶어할 것"이라며 "리그컵이라면 충분할까?"라고 반문했다.
토트넘은 1차전 2-0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날 원정 2차전에서 0-3 패배로 1·2차전 합산 2-3으로 탈락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기기 위해 뛰라고 말했다. 그들에게 1-0 또는 2-1, 혹은 무승부나 져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지배하라고 했다. 0-0으로 끝난 하프 타임에서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고 선수단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