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과 권창훈이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SC 프라이부르크는 17일 저녁 10시 30분(한국 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프라이부르크 슈바르츠발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샬케 04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승점 40점이 된 프라이부르크는 리그 10위에서 9위로 올라갔다. 더불어 최근 2연패 부진도 끊었다. 샬케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과 권창훈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후반 32분 교체선수로 함께 경기에 투입됐다.
이날 경기는 프라이부르크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프라이부르크는 선제골이 전반 7분 만에 나왔다. 샬케의 치명적인 수비 실수가 발단이 됐다.
프라이부르크 수비 진영으로부터 멀리서 온 롱패스를 샬케 수비수가 끊어내지 못했다. 공은 오른쪽 측면에 있던 산타마리아에게 갔다.
산타마리아는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다. 루카스 휠러가 산타마리아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프라이부르크의 추가골도 일찍 나왔다. 전반 18분 샬케의 클라스 얀 훈델라르가 팔꿈치를 쓰며 롤란드 살라이를 넘어트렸다. 비디오판독 결과 심판은 훈델라르에게 경고를 줬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살라이는 골문 중앙으로 강슛을 때렸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2-0이 됐다.
전반까지 유효슈팅 개수가 프라이부르크 5개, 샬케는 하나도 없었다. 공수에서 프라이부르크가 완벽히 주도권을 잡았다.
프라이부르크의 흐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후반 5분과 29분 크리스티안 권터의 연속골이 나오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2분 정우영, 권창훈을 포함해 4명을 한꺼번에 교체선수로 넣으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