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FA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첼시는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맨시티와의 2020-21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첼시는 3-4-2-1 전술을 가동했다. 티모 베르너가 최전방, 하킴 지예흐와 메이슨 마운트가 2선에 위치했다. 벤 칠웰,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 리스 제임스가 3선에 배치됐고 수비는 안토니오 뤼디거, 티아고 실바,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구축했다. 골문은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지켰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가브리엘 제주스가 원톱을 구성했고 라힘 스털링, 케빈 데 브라위너, 페란 토레스가 뒤를 받쳤다. 페르난지뉴와 로드리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페를랑 멘디, 아이메릭 라포르테, 루벤 디아스, 주앙 칸셀루가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잭 스테판이 꼈다.
초반 분위기는 첼시 쪽으로 흘렀다. 볼 소유를 통해 계속해서 공격권을 쥐면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5분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베르너가 내줬고 지예흐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18분에는 칠웰이 회심의 왼발 슈팅으로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맨시티도 반격에 나섰지만, 힘을 받지 못했다. 연결하는 공격은 빈번히 무산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첼시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하면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도권은 첼시가 잡았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히면서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후 맨시티도 공격에 불이 붙었다. 틈틈이 기회를 만들면서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4분 스털링의 패스를 페르난지뉴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맨시티는 후반 3분 예기치 못하게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데 브라위너가 부상을 당하면서 필 포든을 급하게 투입했다. 0의 균형은 첼시가 깼다. 역습 상황에서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지예흐가 선제골을 만들면서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맨시티는 반격에 나섰다.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측면 자원을 활용한 돌파를 통해 골문을 두드렸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첼시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 31분 베르너가 드리블 돌파 이후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베르츠가 골망을 흔들면서 첼시가 추가 득점을 가져가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지예흐의 선제골을 지켜낸 첼시가 승리를 챙겼고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