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 그린우드가 10대의 나이로 EPL 통산 15골을 기록하며 '전설' 웨인 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번리를 3-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5연승을 질주했고, 승점 6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리그 5연승을 노리는 맨유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래쉬포드를 중심으로 2선에 포그바, 브루노, 그린우드를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프레드와 맥토미니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헨더슨이 꼈다. 번리는 4-4-1-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우드, 브라운힐, 맥닐, 코크, 웨스트우드, 구드문드손, 테일러, 미, 타코우스키, 로튼, 파렐이 선발로 나섰다.
맨유가 경기 초반 찬스를 잡았다. 전반 10분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포그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번리가 반격했다. 전반 13분 코크의 패스를 받은 우드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헨더슨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맨유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반 29분 래쉬포드, 전반 30분 포그바, 전반 43분 그린우드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맨유가 후반 시작과 함께 프레드를 빼고 카바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맨유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3분 폭발적인 스피드로 좌측면을 허문 래쉬포드가 패스를 연결했고, 브루노가 흘려준 볼을 그린우드가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맨유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5분 웨스트우드의 코너킥을 타코우스키가 매과이어와 경재에서 이겨내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후반 20분 매과이어가 코너킥에서 헤딩 슈팅을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추가골이 필요한 맨유는 후반 38분 반 더 비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맨유가 한 골을 추가했다. 해결사는 그린우드였다. 후반 39분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그린우드가 과감한 슈팅을 연결했고, 수비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을 내준 번리는 후반 42분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반격했지만 오히려 추가골의 몫은 맨유였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반 더 비크가 정확하게 패스를 내줬고, 카바니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승자는 맨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