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가 재계약 움직임이 '전혀' 없는 소속 팀에 서운한 맘을 내보였다.
살라는 5일(한국 시간)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리버풀 관계자 가운데) 어느 누구도 재계약과 관련해 가타부타 말이 없다. 그러니 나도 (재계약 가능성에) 해줄 말이 없다"며 답답해 했다.
지난 1월부터 리버풀 잔류에 100% 전력을 쏟았지만 이제 공은 구단 쪽에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더 이상 액션이 없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아직 리버풀과 계약 기간은 2년이나 남았다. 2023년 여름까진 레즈 선수다.
하나 살라는 2~3년 전부터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돼 왔다. 그때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 우승하고 싶다"며 안필드를 향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리버풀 잔류를 암시하는 인터뷰로 레즈 팬들 안심시켜왔다.
그럼에도 소속 팀이 무신경한 태도로 일관하자 이에 대한 불만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 보통 계약 만료 2년을 앞두면 구단과 재계약 논의를 나눈다. 구체성을 띄진 않더라도 서로간 온도를 확인하는 정지작업이 이뤄진다.
하지만 리버풀이 일말의 움직임도 없자 살라 심기가 불편해졌다는 게 업계 관점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살라의 파리행을 예상했다. 올여름 킬리안 음바페(22) 이탈이 유력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대안으로 살라를 점찍었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이번 여름 PSG 수뇌부는 안필드를 떠나고 싶다 피력한 살라 맘을 사로잡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리버풀 129년 역사에 빠뜨릴 수 없는 공격수다. 2017년 여름 입성한 뒤 198경기 123골을 수확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한몫했고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구단 첫 리그 우승에 단단히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