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유망주 타자, 56억 FA 제치고 드디어 비상하나

488 0 0 2021-05-26 15:0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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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210523 두산 김인태. /jpnews@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김인태(27)가 만년 백업 꼬리표를 떼어내고 마침내 두산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일까.

김인태는 천안북일고 시절 공수주를 모두 갖춘 만능 외야수로 이름을 날리며 2013 두산 1라운드 4순위로 당당히 프로에 입성했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분류되며 경찰 야구단에서 일찌감치 병역 의무도 이행했다.

군 복무를 마친 김인태는 2016년 마침내 프로에 데뷔했다. 그러나 두산 외야에 그가 뛸 자리는 없었다. 김현수가 2015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로 향했지만, 김재환, 박건우가 자리를 잡으며 정수빈과 함께 탄탄한 외야진을 구축했기 때문. 이후 정수빈이 경찰 야구단으로 향한 2017~2018시즌에도 정진호, 이우성, 조수행 등과 경쟁을 펼치며 백업을 전전했다.

그런 김인태에게 마침내 외야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달 18일 정수빈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빈자리가 생긴 것.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를 중견수로 이동시키고, 우익수 자리에 김인태를 기용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올 시즌 36경기 타율 .283 26안타 1홈런 14타점의 준수한 타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김 감독은 정수빈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현재 주전은 정수빈이 아닌 김인태”라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1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김인태가 좌중간 적시타를 치고 김주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sunday@osen.co.kr

사실 김인태는 지난 시즌까지 두산의 ‘신 스틸러’로 활약했다. 주전은 아니었지만, 승부처마다 중요한 한방을 터트리며 타격 소질을 입증했다.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정규시즌 최종전 8회 대타 동점 3루타, 한국시리즈 2차전 9회 대타 동점 희생플라이, 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 9회 대타 결승타 등은 아직도 두산 팬들의 머릿속에 생생히 남아 있다.

김인태는 지난 23일까지 치른 5월 17경기서 모두 선발 외야수를 책임졌다. 냉정히 말해 수비에서는 정수빈에 밀리는 게 사실이지만, 공격에서는 올 시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돌아온 정수빈의 시즌 기록은 19경기 타율 .147 1타점에 그쳐 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향후 선발 외야수로 출전하는 일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형 감독은 “원래 입단 때부터 타격은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외야가 워낙 좋아 항상 대타 요원이나 백업 1순위로 있었던 것 뿐”이라며 “초반 (정)수빈이가 부상도 당하고 안 맞고 있는데 (김)인태가 들어오면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지금도 감이 괜찮다. 수빈이가 좋지 않으니 당분간 선발은 김인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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