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PSG)이 올여름 분노의 영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PSG는 카타르 자본에 인수된 뒤로 목표는 하나였다. 바로 유럽 챔피언 등극이었다. 이 때문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토마스 투헬 감독 등 수많은 명장들을 선임했고 현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중이다.
가장 많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선수 영입이다. 대표적인 선수로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있다. PSG는 이들 영입에 각각 1억 4,500만 유로(약 1,970억 원), 2억 2,200만 유로(약 3,015억 원)를 투입했다. 이 밖에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 등 수많은 스타를 영입해 프랑스 최고 클럽으로 발돋움하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아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다. 2019-20시즌 결승에 올랐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은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게다가 프랑스 리그앙 우승까지 릴에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실망스러운 시즌이라 할 수 있다.
이에 PSG는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돈 보따리를 풀 게 분명하다. 이미 네이마르와 재계약을 맺었고 음바페도 붙잡을 계획이다. 이에 더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아슈라프 하키미를 영입해 스쿼드 양과 질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지난 여름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PSG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좌지우지할 클럽이다. UCL 우승 실패에 대한 실망감으로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모두 사려고 하는 것이 이유다.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음바페 잔류를 천명했다. 돈나룸마, 바이날둠, 하키미는 영입 직전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영입하려는 선수들에 세부 진행 상황까지 언급했다. '마르카'는 "돈나룸마와 5년 계약을 맺고 연봉 1,200만 유로(약 163억 원)를 주는 데 합의했다. 바이날둠 같은 경우는 바르셀로나 입성이 유력했지만 하이재킹했다. 하키미 영입 이유는 우측 풀백 포지션 강화다. 하키미를 데려오는 데 6,000만 유로(약 815억 원)를 지불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