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다 다이치(24, 프랑크푸르트)가 자신에 관한 이적설에 답변을 했다.
카마다는 일본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2017년 사간 도스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그는 초반에는 자리 잡지 못했다. 그러다 2018-19시즌 벨기에 주필러 리그 소속 신트트라위던 임대 생활 중 리그 12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전을 차지했다.
다재다능한 것이 특징이다. 카마다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지만 최전방과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기본적인 패스 능력이 정확하고 위협적이며 속도도 준수하다. 위치를 변경하며 키패스를 넣어주기에 상대 입장에서 막기 부담스러운 상대다.
올 시즌 활약이 훌륭했다. 분데스리가 31경기에 나서 5골 12도움을 올렸다. 도움 부문에서 토마스 뮐러(18도움)에 이어 2위에 등극, 자신의 가치를 더욱 드높였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팀내 평균 평점도 4위(6.94점)에 해당된다. 독일에서 활약 중인 수많은 일본 선수들 중 가장 기량이 월등하고 잠재력이 높다는 평이 주를 이루는 중이다.
이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는 카마다에게 여러 팀들이 접근 중이다. 대표적인 팀은 토트넘 훗스퍼, 세비야다. 만약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손흥민과 한일 듀오를 결성할 수도 있다. 이적시장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카마다 가치는 2,500만 유로(약 340억 원)다. 아직 계약기간은 2년 남았지만 재계약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이적설이 나오자 카마다는 일본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일본 '골재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제 클럽을 바꿀 때가 온 것 같다. 더 명성이 높은 팀으로 가서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며 자신감 섞인 발언을 내놓았다. 이어 "프랑크푸르트에 1시즌 더 남을 수도 있다. 더 중요한 선수가 되고자 하는 욕심이 크다"고 덧붙이며 잔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독일 '빌트'는 "카마다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주포 안드레 실바 다음으로 중요한 선수다. 따라서 2,500만 유로 미만으로 가격이 제시될 경우 팔지 않을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