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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에서 오전에 짤렸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오후 AS로마의 연락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4월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그런데 불과 2주만에 AS로마와 3년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 경질 후 곧바로 루머가 터져나왔고 속전속결로 계약이 이뤄지다보니 일부에서는 예정된 수순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도 나왔다.
무리뉴 감독은 1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GQ 포르투갈'과 인터뷰를 통해 AS로마 계약 과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로마는 정말로 나를 원했다"면서 "아침에 토트넘을 떠났는데 오후에 로마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들은 나를 엄청 원했고 객관적이었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7월부터 AS로마 사령탑이 되는 무리뉴 감독은 "로마는 아주 정직하고 솔직했다. 나는 곧바로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느꼈다"면서 "그래서 나는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의 접근 방법은 아주 나를 감동시켰고 정말 좋았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 로마의 목표에 대해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밝히며 불가능한 일에 도전한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내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보기 때문이다. 또 그들의 눈에는 오직 내가 우승해야 성공하는 것이라는 유일한 측정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로마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7위에 그쳤다. 코파 이탈리아는 16강에서 탈락했고 유로파리그 4강까지 올랐다. 과연 프리드 킨 구단주가 얼마나 무리뉴 감독의 뒤를 받쳐줄지가 다음 시즌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