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내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몇몇 선수들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하며 탈락했다.
리그에서도 2승 2무 2패(승점 8)로 부진 중인 토트넘에 리그컵 탈락은 큰 충격을 가져다줬다. 올 시즌 토트넘의 목표는 1개 이상의 우승컵이었고, 4개 대회 중 리그컵이 그나마 우승에 도전할 만한 대회였다.
팀 내부에 불안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이 개개인의 의제(agenda)가 아닌 팀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하며 단합되지 않는 팀 분위기를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루 빨리 해결책을 찾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의 인터뷰가 선수들을 더욱 자극했다. 선수들의 측근 중 한 명은 28일 영국 '더선'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감명을 받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말한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거라 믿는 선수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이 측근은 "선수들은 에릭센이 솔직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다. 반면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는 포체티노 감독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고 선수들의 불신에 대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