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이 토트넘과 '블록버스터급' 재계약을 맺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지만 사령탑은 "아직"이라며 선을 그었다. 보도와는 달리 아직 실제로 만나지도 못했다는 게 그 이유였다.
토트넘의 새 사령탑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7) 감독은 프리시즌 일정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누누 감독은 '손흥민과 재계약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눈 게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No)"라면서 "손흥민은 곧 우리 팀에 합류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합류하길 희망한다. 그가 수일 내에 합류하길 바라며, 그때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 "손흥민의 계약 규모가 주급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2000만원)를 넘는 '블록버스터급' 계약이 될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누누 감독과 면담을 마친 이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면담까지 마쳤다고' 했으나, 사령탑의 발언으로 미뤄 볼 때 아직 둘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도가 사실이라면 토트넘 고위 수뇌부가 이미 내부 방침을 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에게 거대한 규모의 재계약 선물을 안기는 것이다. 만약 블록버스터급 재계약이 성사된다면 손흥민은 팀 내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해리 케인(28)급 대우를 보장받게 된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 6월까지이며, 현재 14만 파운드(약 2억20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두 명의 슈퍼스타 중 적어도 한 명은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