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 중인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나섰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피오렌티나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를 타깃으로 설정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도와줄 수 있는 선수로 블라호비치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도 역시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핫한 스트라이커다. 2000년생의 어린 선수인데 지난 시즌 잠재력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리그 37경기에서 2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득점 랭킹 4위에 등극했다. 190cm의 좋은 신체조건과 빠른 발 그리고 마무리 능력까지 갖고 있어 제 2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텔레그래프'는 "누누 산투 감독은 블라호비치와 케인이 같이 나서는 걸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의 대체자가 아닌 케인을 보좌해줄 선수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분명 블라호비치를 노리는 건 케인의 이탈 가능성도 염두에 둔 움직임인 것으로 보인다.
정말로 케인이 이적하게 될 경우, 당장 빈자리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케인의 대체자로서 엘링 홀란드, 로멜로 루카쿠 등을 노리는 건 토트넘 상황과 재정적인 여건상 어렵다. 하지만 블라호비치라면 토트넘 입장에서도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는 영입이다.
문제는 역시 이적료다. 현재 블라호비치는 4000만 유로(약 545억 원)로 평가받고 있지만 피오렌티나는 5000만 유로(약 681억 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 수비수 보강에서도 큰 돈을 쓸 것으로 보이는 토트넘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임에는 틀림없다.
걸림돌이 될 경우, 토트넘은 지난 시즌 세리에 무대에서 20골을 터트린 은완코 시미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시미는 크로토네서 활약 중인 공격수로 1992년생이라 블라호비치에 비해 비교적으로 저렴하다. 사우샘프턴을 떠나려고 하는 대니 잉스도 영입 후보에 오른 건 사실이나 파라티치 단장은 최대한 많은 선수를 검토하겠다는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