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황인범의 소속팀 루빈 카잔이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탈락했다. 황인범은 좌절을 감추지 못했다.
루빈 카잔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라코프 체스토호바와 치른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2차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지난 1차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기에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1차전에 부상으로 결장한 황인범은 이번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106분간 뛰었다.
지난 시즌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 준우승 팀 라코프 체스토호바는 공격수 블라디슬라프스 구트코프스키스가 헤더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루반 카잔은 세아드 하크샤바노비치가 연장전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불운을 겪게 됐다.
루빈 카잔은 좌절감에 빠졌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사과를 팬들에게 전했다. 교체 아웃된 황인범은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통로에 머리를 기대고 고개를 푹 숙였다.
좌절은 겪은 건 황인범뿐만이 아니었다. 레온 무사예프는 경기 종료 후 자리에 주저앉아 얼굴을 감싸 쥐었다.
2021-2022시즌 UEFA가 처음 도입한 UECL은 유럽 대륙 중하위 리그 및 상위 리그 중위권 팀의 대륙 대항전 참가 기회를 늘리고자 도입됐다. UEFA 유로파리그의 연장선 격이다. 본선 직행 티켓이 없는 이 대회에는 약 200여 개 팀이 참가해 각축전을 벌인다.
한편, 루빈 카잔은 오는 16일 러시아 카잔 카잔 아레나에서 크릴리야 소베토프 사마라와 2021-2022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