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다 갈까? 다음 경기를 위해!' 손흥민(왼쪽), 델레 알리(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이 유로파컨퍼런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무리한 출전 보다는 재충전을 통해 주말 펼쳐질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에스타디오 카피탈 도 모벨에서 파수스 드 페헤이라를 상대로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지난 시즌 성적 탓에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출전권은 놓쳤고, 신생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경기를 하루 앞둔 토트넘의 누누 산투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의 힌트를 내놨다. 그는 "지난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은 모두 이번 경기의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예정이다"고 했다. 선발 라인업이 모두 바뀐다는 이야기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개최된 맨체스터시티와의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시원한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현지 언론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아예 포르투갈 원정 자체에 불참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산투 감독은 로테이션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팀의 젊은 자원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영입한 크리스티안 로메로, 브리안 힐과 17세의 영건인 데인 스칼렛이 출격한다.
산투 감독은 "데인 스칼렛이 내일 경기서 선발로 나갈 것이다. 데인에게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프리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재능있는 선수다"라며 "발전하길 원한다. 가능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장을 돕고 싶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은 오는 22일 울버햄프턴과 EPL 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1라운드에서 신승을 거두었기에 다시 한 번 승리를 통해 시즌 초반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노릴 전망이다. 또한 산투 감독 입장에서는 '친정'과의 대결이기에 더욱 승리가 절실하다.
한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UEFA가 창설한 3번째 권위의 유럽클럽대항전으로 올 시즌부터 시작한다. 토트넘이 UEFA에 제출한 파수스드페헤이라전 유로파 컨퍼런스 명단에는 위고 요리스, 골리니, 맷 도허티, 세르히오 레길론,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자팻 탕강가, 피에르에메르 호이비에르, 손흥민, 해리 윙크스, 브라이언 힐, 무사 시소코,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지오반니 로셀소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공격진에서는 유일하게 케인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