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던 파울로 폰세카 감독의 뉴캐슬행이 점쳐졌다.
영국 미러는 9일(한국시각) "파울로 폰세카 감독이 스티브 부르스를 대신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을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뉴캐슬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한 뒤 뉴캐슬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당장 뉴캐슬의 상황은 좋지 않다. 개막 후 치른 리그 7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19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스티브 부르스 감독의 경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러가 언급한 폰세카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이후 토트넘 홋스퍼 감독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감독이다. 2020/21 시즌 당시 그는 AS 로마에서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고 그 후임으로 무리뉴가 부임하는 것까지 확정된 상태였다. 시즌이 끝나고 토트넘이 한지 플릭, 율리안 나겔스만, 안토니오 콘테 등 유수의 감독과 협상이 결렬되자 폰세카 감독과 접촉을 시작했고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폰세카 감독은 "합의는 이미 완료됐다. 우리는 프리시즌을 준비했고 토트넘은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감독을 원했다.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프리시즌에 영입할 선수들도 계획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토트넘에 새로운 초대 단장인 파비오 파라티치 전 유벤투스 단장이 부임한 것이다. 이때부터 폰세카 감독의 상황이 예상과는 정반대로 향했다. 그는 "단장이 부임한 이후 상황이 바뀌었고 우리는 몇몇 생각에서 견해 차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결국 폰세카는 시즌이 시작한 현재까지 무직 상태로 남아있다.
미러는 "폰세카 감독은 이번 시즌 뉴캐슬에 부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후보 중 한 명이다. 뉴캐슬을 인수한 PIF 야시르 알-루마얀 총재와 PCP 캐피탈 파트너스의 아만다 스테이블리, 루벤 브라더스 CEO는 뉴캐슬을 지속적으로 성공 가능한 팀으로 만들어 주요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팀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이는 공격적이고 매력적인 축구를 펼칠 준비가 된 폰세카와 어울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