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오겠죠", 현대모비스가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381 0 0 2021-10-18 11:0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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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는 미래를 내다보고 이상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1-89로 졌다.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는 1승 3패를 기록,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팀을 이끌 젊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바 있다. 유 감독은 "(서)명진이는 더 두고 봐야 한다. 작년에 활약을 해줬지만, 올해가 진짜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입단한 신인 신민석에 대해 "적응 문제로 불안해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활약 여부를 떠나서 일정 시간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서명진, 이우석의 호흡과 팀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거기에 (신)민석이까지 같이 잘해주면...그런 날이 오지 않겠나"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유 감독은 올 시즌 팀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성장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비록 이날 현대모비스는 상대 자밀 워니에 36점을 허용하며 무너졌지만, 이우석의 분전이 돋보였다. 이우석은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어시스트도 7개를 배달했다. 특히 4쿼터에 9점을 몰아치며 추격의 '선봉장'이 되기도 했다. 서명진은 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신민석은 3분 17초 출장에 그쳤다.

2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우석-신민석이 동시에 코트를 밟기도 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상대가 지역방어를 썼는데, (최)진수가 시도한 3점슛 2개가 연속으로 안 들어갔다. 상대 지역방어에 대응하기 위해 민석이를 내보냈는데, 공을 만지기도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핵심 영건을 떠올리면, 팀의 코어로 성장할 김국찬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팀 전력의 '마지막 퍼즐'이기도 하다. 김국찬은 지난해 11월 8일 전주 KCC전에서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며 약 1년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그렇다면 김국찬의 복귀 시점은 언제일까. 유 감독은 "2군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수비를 앞에 두고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는 중이다. 박구영 코치는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라고 말했고 본인도 한 번 힘을 쓰면, 다음에는 조절을 한다. 연속으로 힘을 쓰는 게 가능해지면, 합류시킬 예정이다. 우선 D리그에 내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신·구의 조화가 돋보이는 팀이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고 리툴링은 '현재진행형'이다. 현대모비스 유망주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과정은 올 시즌을 즐기는 또 하나의 키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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