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포그바, 다비드 데 헤아 등 맨유 고액 주급자들이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랄프 랑닉 감독을 선임하면 선수단 구성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호날두, 포그바, 데 헤아, 루크 쇼와 같은 선수들은 랑닉 감독의 축구 철학에 맞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 이유에 대해 “랑닉 감독은 지난 2016년 라이프치히 감독 시절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비판했다. 당시 그는 ‘호날두는 비싸기만 하고 늙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랑닉 감독의 마음이 그때와 바뀌었을까”라고 설명했다. 무려 5년 전, 랑닉이 늙었다고 한 호날두는 겨우 만 31세였다. 지금은 만 36세다.
포그바에 대해서도 언급한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라이프치히 감독 시절이다. 랑닉 감독은 “나비 케이타(당시 라이프치히, 현 리버풀)와 포그바를 바꿀 생각이 없다. 포그바는 내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랑닉 감독은 활동량이 적은 미드필더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
골키퍼 데 헤아는 왜일까. 이 매체는 “랑닉 감독은 수비수들의 백패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즉 공격 지역에서부터 압박하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이 전술에 맞는 골키퍼는 데 헤아가 아니라 딘 헨더슨”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헨더슨은 데 헤아보다 7살 어리다. 이 점도 랑닉 감독에겐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측면 수비수 루크 쇼 역시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 랑닉 감독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맨유는 왼쪽 수비수를 추가적으로 영입해야 한다. 물론 루크 쇼가 있지만 그는 맨유 레벨이 아니다. 맨유 수준에 맞는 수비수를 데려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때만 해도 선수들은 랑닉이 맨유 감독으로 올지 몰랐을 테다.
맨유는 오는 29일에 첼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까지는 마이클 캐릭 감독대행이 맨유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랑닉은 현재 단장으로 있는 로코모티프 러시아와의 계약 해지를 먼저 해야 한다. 그 다음 워크 퍼밋을 받고 맨체스터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