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결국 불만을 터트렸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의 콘테 감독은 구단에 자신감 부족이 있고, 최근 스쿼드가 약화됐다고 주장했다"라며 콘테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의 사령탑에 부임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이미 과거 첼시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고, 지난 시즌에도 인터밀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부임 이후 경기력 향상과 성적의 두 마리 토끼까지 잡으며 기대를 더욱 증폭시켰다. 콘테 감독은 부임 이후 6승 3무 1패의 성적을 거뒀고, 리그 순위도 상승하며 4위권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달 1월 첼시와의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분위기가 하락했고,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하며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 콘테 감독이 토트넘 상황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비교하기가 항상 어렵지만 비슷한 것을 찾아야 한다면 오랜 기간 우승하지 못한 클럽에서 일을 시작할 때 자신감 부족은 피할 수 없다. 내가 외부에서 팀을 봤을 때 발전될 수 있는 상황을 몇 가지 봤지만, 막상 지도해 보니 깨달은 것이 있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이적 시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1월에 일어난 일들은 쉽지 않았다. 우리는 네 명의 선수를 잃었다.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 4명을 잃고 2명을 데려왔다. 스쿼드는 강화됐지만, 인원면에서 봤을 때 약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준비된 선수가 아닌 개발시키고 성장할 수 있는 젊은 유망주들을 찾고 있기 때문에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는 토트넘의 이상적인 유망주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다"라면서 "이것은 클럽의 비전과 철학이다. 더 빨리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필요하다. 팀 전체의 경험치도 끌어올리기 때문. 반복해서 말하지만 나는 이것이 클럽의 비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