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이 워싱턴 내셔널스와 맥스 슈어저의 계약을 최근 10년간 FA 계약 중 최고의 계약으로 소개했다.
MLB.com은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자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 같이 실패한 FA 계약도 있다. 반면 성공한 FA 계약도 존재한다”면서 최근 10년 간 FA 계약을 분석했다. 소속팀과의 연장계약과 FA 시장에 나왔다가 원소속팀과 재계약한 사례는 제외됐고 적어도 3년 이상 계약을 맺은 선수들만 명단에 포함됐다. 계약연도 기준은 선수가 계약 후 처음으로 뛴 시즌을 기준으로 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워싱턴의 에이스 슈어저였다.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되어 있기도 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5년간 활약한 슈어저는 2015년 워싱턴과 7년 2억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MLB.com은 “슈어저는 디트로이트에서의 마지막 시즌(2014)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상을 수상한 시즌(2013)보다 성적이 조금 하락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의심없이 슈어저에게 거액의 계약을 안겼다. 슈어저는 워싱턴으로 이적한 이후 지금까지는 매 시즌 사이영 상 투표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두 차례(2016, 2017) 사이영 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올 시즌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애드리안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 2011년, 6년 9600만 달러), 맷 할러데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0년, 7년 1억 2000만 달러), 넬슨 크루즈(시애틀 매리너스, 2015년, 4년 5700만 달러), 제이슨 워스(워싱턴, 2011년, 7년 1억 2600만 달러), 앤드류 밀러(뉴욕 양키스, 2015년, 4년 3600만 달러), 벤 조브리스트(시카고 컵스, 2016년, 4년 4600만 달러),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2013년, 6년 1억 4700만 달러), 다니엘 머피(워싱턴, 2016년, 3년 3750만 달러), 존 레스터(컵스, 2015년, 6년 1억 5500만 달러)가 최고의 FA 계약으로 선정됐다.
전체 명단을 살펴보면 2억 달러 이상 계약은 슈어저가 유일했고 1억 달러 이상 계약도 4명(할러데이, 워스, 그레인키, 레스터)뿐이었다. 절반인 5명은 1억 달러 미만의 중저가 FA 선수들이 뽑혔다. 팀으로는 워싱턴이 3명으로 성공한 FA 계약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