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사디오 마네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마네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깜짝 이별 소식을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끝난 뒤, 마네는 6년간 몸을 담았던 리버풀을 떠난다고 밝혔다. 유럽 축구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마네의 향후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 유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리버풀로선 상당한 전력 손실이다. 지난 1월 이적시장 루이스 디아스를 영입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지난 6년 동안 공격의 중심이었던 마네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던 가운데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언급됐다. '풋볼 런던'은 "리버풀은 토트넘이 4위 안에 진입하지 못했으면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라고 밝혔다.
예상과 달리 토트넘이 4위에 안착하자 '풋볼 인사이더'는 "리버풀은 이번 여름 손흥민을 팔도록 토트넘을 유혹하기 위해선 최소 1억 5,000만 파운드(약 2,354억 원)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 마디로 영입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은 현실적인 방안을 선택했다. 영국 '미러'은 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렌의 공격수 마틴 테리어를 마네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테리어는 2020년 여름 렌에 합류했다. 첫 번째 시즌부터 리그 34경기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샀다. 그는 이번 시즌 더 좋은 기록을 세웠다. 리그 37경기 21골 4도움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선수로 등극했다. 무려 프랑스 리그1 득점 3위다.
테리어는 멀티 능력을 갖춘 선수다. 주로 좌측 윙어에서 활약하는 그는 2선 어느 위치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인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뛰어나다. 능숙한 발재간과 기술은 마네와 유사한 스타일로 여겨진다.
테리어의 가장 큰 장점은 전방 압박이다. 이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특히 관심을 가질 부분이다. 조직적인 강한 전방 압박을 전술로 사용하는 클롭 감독은 테리어의 능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테리어의 현재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34억 원)다. 리버풀은 테리어를 영입해 마네 대체자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데려올 수 기회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