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합작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까. 토트넘 훗스퍼가 제시 린가드를 원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유계약(FA)으로 떠난 린가드를 홈그로운 옵션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폭풍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토트넘 보드진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종 4위로 마감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콘테 감독은 이미 머리속에 그려 놓았던 스쿼드를 차근차근 맞추고 있다.
벌써 4명 영입을 마쳤다.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에 이어 히샬리송까지 공식적으로 영입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제드 스펜스와 클레망 랑글레까지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 또 다른 매물을 찾고 있다.
이번에는 홈그로운 옵션이다. 콘테 감독은 스쿼드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을 유심히 보고 있다. 바로 홈그로운 제도 때문이다. 토트넘은 선수 생활 내내 맨유에서 활약했던 린가드를 영입 리스트에 포함했다.
린가드는 최근 정들었던 맨유를 떠났다. 유스 시절부터 맨유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던 린가드는 2020-21시즌 후반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임대를 떠나 10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는 신화를 보이기도 했다. 2021-22시즌 마지막으로 맨유에서 도전을 외쳤지만 주전 경쟁에서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팀을 떠난 린가드는 FA 신분으로 새 클럽을 찾고 있다.
현재까진 웨스트햄과 강력하게 연결됐다. 웨스트햄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린가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던 가운데, 토트넘도 영입전에 끼어들었다. 린가드로선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토트넘의 제안을 쉽게 거절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린가드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다양하게 기용될 전망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2선 어느 위치에서든 창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린가드는 토트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특히 린가드의 참신한 골 세리머니까지 더해져 볼거리가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