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엄청난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타임즈'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0억 파운드(약 1조 5769억 원)에 달하는 구장 후원 가능성에 대해 구글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19년에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건설한 뒤로 줄곧 명명권 계약을 위해 시도했다. 구장의 이름을 기업의 홍보용으로 바꿔주는 대신에 명명권 계약을 통해 큰 수익을 도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이 가지고 있는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었다.
토트넘은 홈경기장이 열리지 않는 날에도 항상 대형 행사를 개최하면서 수익을 내고 있는 중이다. 미국프로풋볼리그(NFL), 헤비급 복싱 세계 타이틀전, 유명 가수의 대형 콘서트 등이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의 회전율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5위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토트넘은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 페덱스, 우버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매번 합의를 맺지 못했었다. 하지만 구글과는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에서는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게 보는 중이다. 구단 명명권 계약이기 때문에 체결된다면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을 구글 스타디움으로 개명하게 되는 것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 또한 "구글은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스포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포뮬러1 맥라렌 레이싱,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야구(MLB)에서도 상업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계약이 체결만 된다면 토트넘은 말 그대로 초대박이 난다. 아직까지 계약금 규모를 제외한 세부사항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10억 파운드라는 금액은 절대로 작은 금액이 아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재정적으로 많은 여유를 보이면서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행보가 이어질수록 만들 수 있는 계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다른 빅클럽과의 영입 경쟁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게 될 수 있다.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은 이미 유니폼 스폰서인 AIA, 유니폼 제공 업체인 나이키, 자동차 판매업체인 Cinch와 수익이 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명명권 거러까지 성사시키면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계속해서 진척이 보이고 있는 재정적인 여유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