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WS 역사상 최초 합작 노히트노런...시리즈 2승 2패 원점

172 0 0 2022-11-03 13:4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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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피안타 없이 6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무리투수 라이언 프레슬리가 월드시리즈 역대 두 번째 노히트노런이자 최초의 합작 노히트노런을 완성한 뒤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WS) 역사상 최초로 합작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WS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0으로 눌렀다.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비롯해 4명의 휴스턴 투수는 9이닝동안 단 한 개 안타도 내주지 않고 합작 노히트 노런을 완성했다.

WS 역사상 노히트노런이 나온 것은 역대 두 번째다. 첫 번째 주인공은 뉴욕 양키스 투수 돈 라슨이었다. 라슨은 1956년 브루클린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안타는 물론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특히 합작 노히트노런은 휴스턴이 최초다.

포스트시즌 전체를 통틀어선 지금은 세상을 떠난 필라델피아 투수 로이 할러데이가 2010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바 있다.

전날 3차전에서 필라델피아에 홈런 5개를 내주고 무기력하게 패했던 휴스턴은 전날 수모를 완벽하게 설욕하면서 WS 승부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의 막강 투수진이 이날 제대로 위력을 발휘했다.

휴스턴 선발 하비에르는 이날 6이닝 동안 안타를 피안타 없이 볼넷만 2개를 허용했다. 삼진은 무려 9개나 빼앗았다. 투구수는 97개였고 스트라이크는 63개였다. 최고 154km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피치로 필라델피아 강타선을 잠재웠다. 두 구질 외 던진 변화구는 너클커브 2개 뿐이었다.

하비에르는 5회까지 안타를 1개도 맞지 않고 삼진을 9개나 잡았다. 이 역시 WS 역사상 최초 기록이었다. 하비에르에 이어 7회말 브리얀 아브레우, 8회말 라파엘 몬테로, 9회말 라이언 프레슬리가 1이닝씩 무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져 합작 노히트노런을 완성했다.

하비에르는 한 시즌 두 차례나 합작 노히트노런을 견인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앞서 올해 6월 26일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에서도 합작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선발로 나선 하비에르는 7이닝 동안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어 헥터 네리스와 프레슬리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뒷문을 책임졌다.

전날 무득점 수모를 당했던 휴스턴 타선은 이날 5회초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4회까지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를 공략하지 못한 휴스턴은 5회초 채스 맥코믹, 호세 알투베, 헤레미 페냐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요르단 알바레스가 놀라를 대신해 구원 등판한 호세 알바라도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휴스턴은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의 2타점 우측 2루타와 카일 터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율리 구리엘의 좌전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전날 3차전에서 엄청난 홈런포를 자랑했던 필라델피아는 이날 휴스턴 투수진에 굴욕을 맛봤다. 삼진을 무려 14개나 당했다.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삼진을 당하지 않은 타자는 2번 리스 호스킨스와 8번 진 세구라 뿐이었다. 3번 J.T. 리얼무토, 5번 닉 카스테야노스, 6번 알렉 봄은 삼진을 3개나 당했다.

한편,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휴스턴 대 필라델피아의 WS는 4일 4차전으로 이어진다. 장소는 같다. 휴스턴은 ‘부동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 필라델피아는 시즌 중 부상에서 회복한 노아 신더가드(5승 2패 평균자책점 4.12)가 선발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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