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넣는 센터백' 헤라르드 피케(35) 은퇴 선언...토요일 고별전

248 0 0 2022-11-04 09:17: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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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의 헤라르드 피케. 지난 2009년 1월29일 에스파뇰과의 경기 때 득점순간이다.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베테랑 센터백 헤라르드 피케(35)가 FC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선수로서의 공식 은퇴다.

바르사는 4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피케는 바르사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있다. 바르사의 전설적인 센터백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토요일인 11월5일 스포티파이 캄프누에서 열리는 알메이라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경기가 바르사 셔츠를 입은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는 감동적인 비디오를 게시했다. 태어날 때부터 회원이 클럽을 떠난다”고 밝혔다.
피케와 카를레스 푸욜. 둘은 FC바르셀로나 황금기 때 수비의 중심축이었다. 지난 2012년 5월25일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 때다. 로이터 연합뉴스
피케는 “아이의 모든 꿈이 이루어졌다. 이 여정을 끝낼 때다. 나는 항상 바르사 이후 다른 어떤 팀에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리고 그렇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피케는 스페인 라리가 396경기, 챔피언스리그 126경기, 코파 델 레이 65경기, 스페인 슈퍼컵 16경기, 유러피언 슈퍼컵 2경기, 유로파리그 5경기, FIFA 클럽월드컵 5경기 등 총 615경기를 치렀다. 바르사 선수로서 역대 5번째 최다출장 기록이다.

바르사는 “피케는 지난 1987년 2월2일 진정한 바르사 맨으로 탄생했고, 바로 그날 클럽 회원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유소년부터 바르사 선수로 활약했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헤라르드 피케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함께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피케는 지난 2008년 8월13일 비슬라 크라코프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바르사 맨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바르사와 함께 30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르사는 피케를 “득점하는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항상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확실히 포워드 본능을 가진 수비수였다”는 것이다.

피케는 “축구는 나에게 모든 것을 가져다줬다. 바르사는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 팬들이여, 당신은 나에게 모든 것을 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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