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가 침묵한 경기가 어느덧 9경기로 늘어났다.
브라이턴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렸던 2022/23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전반전에 자책골과 수비수 댄 번의 헤더골로 2골을 내준 브라이턴은 후반 6분 데니스 운다브의 추격골로 한 골 만회하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브라이턴은 동점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오히려 후반 44분과 추가시간에 각각 칼럼 윌슨과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3골차 패배를 당했다.
뉴캐슬전 패배로 브라이턴은 승점 58(17승7무11패)과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에 3위 뉴캐슬은 승점을 69(19승12무5패)로 늘리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이날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미토마는 부진한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해 혹평을 받았다.
미토마는 뉴캐슬전에서 공을 잡는 것조차 여의치 않으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미토마의 볼 터치 횟수는 27회로 함께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브라이턴 선수들 중 가장 적었다.
볼을 가진 횟수가 적었기에 슈팅을 1번 밖에 시도하지 못했고, 패스 시도 횟수도 15번에 그쳤다. 결국 미토마는 뉴캐슬전에서도 침묵하면서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매체 '석세스 라이브'는 미토마에게 평점 5점과 함께 "브라이턴이 열광적인 뉴캐슬에 압도됐기에 전반전 동안 터치가 거의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토마가 공을 잡았을 때 생기 있어 보였지만 팬들에게 충분하지 않았다. 경기 시간이 흐르면서 피곤해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소화 중인 미토마는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3월이 시작된 이후, 7경기 동안 3골 5도움을 기록해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면서 브라이턴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미토마 움직임을 파악한 걸까? 지난달 9일에 열렸던 리그 30라운드 토트넘전을 시작으로 미토마는 최근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브라이턴 첫 해에 모든 대회에서 38경기 10골 7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미토마는 시즌 막판에 부진에 빠지면서 다음 시즌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