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가 그랬던 것처럼' 토트넘행 유력 슬롯, 페예노르트 애제자 3총사 노린다

339 0 0 2023-05-24 17:4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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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사진캡처=토크스포츠<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르네 슬롯 감독의 선택 역시 '애제자'가 될 공산이 크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새로운 스승이 결정되는 분위기다. 아르너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유력하다. 복수의 영국 매체는 ' 토트넘이 슬롯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조만간 공식적으로 제안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속보로 '슬롯의 대리인이 페예노르트에 토트넘과의 협상 사실을 전했다'고 했다. 아직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이번 주말 마지막 경기를 마친 후 슬롯 감독과 본격적인 협상을 할 공산이 크다. 이미 판이 짜여지며, 슬롯 감독은 다음 시즌 토트넘을 이끌 가능성이 높아졌다. 슬롯 감독 역시 페예노르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토트넘행을 원하고 있다.

알려진대로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찾았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토트넘을 유럽챔피언스리그로 이끌었지만, 올 시즌 이반 페리시치를 중용한 전술 등을 고집하며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후 콘테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대행자리를 맡았다. 하지만 스텔리니 대행 역시 뉴캐슬에 1대6 충격패를 당하며, 쫓겨나듯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과거 팀을 이끌었던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대행의 대행 자리를 맡겼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진출도 사실상 어려워졌을 정도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새로운 사령탑에 총력을 기울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을 비롯해,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징계를 받은 후 팀을 떠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마저 사실상 좌절되며 더욱 힘든 상황이 됐다. 토트넘이 원하는 명장은 좀처럼 토트넘행을 원치 않았다. 가장 유력했던 후보였던 나겔스만 감독은 선수 영입권과 단장 선임권 등을 원하며, 전격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새로운 후보를 찾은 토트넘의 선택은 슬롯 감독이었다. 슬롯 감독은 올 시즌 페예노르트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지도자 경력 11년차의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 부임 첫 해 리그 3위,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일궈냈다. 특히 과감한 압박을 중심으로 한 유연하고도 공격적인 전술 구사 능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네덜란드 내에서는 맨유로 떠나 능력을 과시한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빗대 '제2의 텐 하흐'라는 별명을 얻었다. 펩 과르디올라식 공격축구를 선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팀들의 주목을 받은 슬롯 감독은 일찌감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대한 야망을 보였다. 그는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리며 "지난 겨울 리즈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제는 결정을 해야 한다. 페예노르트에 남을수도, 떠날 수도 있다. 내가 떠나는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다른 구단과 이야기하는 것은 축구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별을 암시했다.

변수는 위약금이었다. 슬롯 감독은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만큼, 토트넘이 슬롯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페예노르트에 600만파운드, 약 100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일종의 바이아웃 금액이다. 이 보다 금액이 크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시장에 마땅한 인물이 없는데다, 슬롯 감독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1년 당시 아약스 감독이었던 텐 하흐 감독을 데려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후 새로운 감독을 찾았는데, 그때 텐 하흐 감독이 후보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를 이끌며, 토트넘과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엄청난 명승부를 연출한 바 있다.

토트넘은 슬롯 감독에게 300만파운드 이상의 연봉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롯 감독은 자신의 사단을 꾸려 토트넘에 올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코치는 피예노르트 잔류를 원하고 있어, 변수가 좀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슬롯 감독은 일찌감치 선수단 구성까지 준비하고 있다. 영국 언론 역시 슬롯 감독 부임 후 달라질 토트넘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슬롯 감독은 포백을 선호하는만큼, 토트넘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할 공산이 크다. 슬롯 감독은 자신의 축구를 빠르게 녹아내리기 위해 애제자와의 동반 이적을 꾀하고 있다. 24일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최전방 산티아고 히메네스, 공격형 미드필더 오르쿤 코쿠, 센터백 다비드 한츠코 영입을 노리고 있다. 모두 페예노르트에서 함께 한 선수들이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맨유 이적 후 자신과 함께 했던 안토니를 거액에 영입했고, 프렝키 데 용의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코쿠는 슬롯 감독의 페르소나다. 페예노르트의 주장이기도 한 코쿠는 슬롯 감독 전술의 핵심을 맡고 있다. 올 시즌 45경기에서 12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에 미드필더가 부족한만큼, 충분히 힘을 줄 수 있는 영입으로 보인다. 히메네스는 팀을 떠날 수도 있는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거론되고 있다. 토크스포츠는 이들 외에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우디네세 임대), 골키퍼 다비드 라야(브렌트포드)도 함께 영입할 것이라 전망했다.

슬롯 감독에 대한 현지 평가는 좋은 편이다. 데일리메일은 '슬롯은 공격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축구를 다시 토트넘에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슬롯은 선수들의 심리 파악에 능한 현대적인 지도자다. 빠르게 팀을 만들며 선수들간의 유대감 형성에 능하다. 선수들 역시 그를 좋아한다'며 '슬롯은 그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카리스마를 가졌다. 영어 역시 훌륭하다'고 했다.

공격적인 스타일은 손흥민과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올 시즌 콘테 감독의 수비적인 시스템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슬롯 감독 밑에서 다시 득점력을 회복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최근 무리뉴, 메이슨, 누누 산투, 콘테, 스텔리니, 다시 메이슨까지, 많은 감독들과 함께 하고 있다. 함부르크, 레버쿠젠 등이서 뛴 손흥민은 독일,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의 지도자와 함께 했지만, 슬롯 감독이 부임할 경우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의 가르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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